여보, 나 파업할게요

일반웹툰 여보, 나 파업할게요
여보, 나 파업할게요
결혼 생활 10년 동안 고생만 잔뜩 하다가 원인 모를 불치병으로 죽었다 이제야 좀 쉴 수 있을까 했더니 웬걸, 정확히 결혼한 첫 날로 회귀했다 이번 10년은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먹는 밥버러지가 되겠다고 선언했는데…… 남편은 그런 내가 뭐가 예쁜 거지?! “나 이제부터 아무것도 안 할게요 ” “그래 ” “먹고, 자고, 싸기만 할게요 ” “원하는 대로 ” “아, 사치도 할 거예요 진주목걸이 하나 사줄래요?” “몇 개든지 ” 머리카락 끝을 만지작거리는 손길에는 애정이 물씬 담겨있었다 남편은 지금이면 무슨 말을 해도 들어줄 것 같다 “……5년 후에는 이혼도 해줘요 ” 그러나 마지막 요구에는 답이 없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표정 없던 남편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져있었다 “그건,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, 안 돼 ” 그는 맹수처럼 으르렁거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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